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일정 파악에 분주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은 못 한 것으로 전해져‥체류 연장 가능성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5일 오후 귀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아산과 현대그룹은 초조함 속에 현 회장의 일정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현대그룹 관계자는 "지난 13일과 14일에는 현 회장 일행이 체류 연장에 대해 미리 통보해왔으나 오늘은 오후 1시가 넘도록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측은 일단 현 회장이 북한 체류 일정을 하루만 연기한 만큼 이날 오후에 귀환할 것으로 보고 현 회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아직까지 현 회장이 평양에서 서울로 출발했다거나 개성에 도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14일에도 현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현 회장이 또다시 귀환 날짜를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현 회장은 세 차례 귀환 일정을 연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