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1600선 턱밑…8주 연속↑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8.14 15:19

26P 오른 1591 마감 '연중 최고치'

1600선 돌파를 위해 파죽지세로 치솟던 기세는 기관의 경계심이 강화되며 한풀 물러섰다. 하지만 앞선 2거래일의 부진을 만회하며 1.7% 상승하며 1590선은 지켰다.

8주 연속 상승세. 코스피지수가 주간 단위로 8주 연속 오름세로 마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장중 1594.46까지 치솟으며 1600선을 넘봤고 종가와 장중 연고점도 잇따라 경신하는 등 상승을 향한 증시의 기대감은 강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전날에 비해 26.77포인트(1.71%) 오른 1591.41로 마쳤다.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전날 옵션만기 부담감 해소와 미국증시의 2일 연속 상승, 일본닛케이225지수의 상승 등이 겹치면서 초반부터 강세를 유지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16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이 중심이 된 기관이 경계심을 보이며 매도를 강화하며 지수는 1579.17까지 하락했다.

이후 1580선에서 힘겨운 등락을 하던 지수는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기관이 330억원 가량을 사들이는 등 매수세에 힘입어 159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388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2일 13억원을 순매도하며 21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수행진에 재시동을 걸었다.

기관은 장초반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매도우위로 가닥을 잡으며 1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이 1629억원의 팔자우위를 기록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13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은 1915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내며 차익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3% 오르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4.1% 급등한 73만1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하이닉스도 4.1%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신한지주는 2.7%와 5.0% 올랐다. 우리금융도 3.6% 상승했다.

이밖에 철강금속과 유통, 전기가스가 1% 이상 오르는 등 종이목재와 비금속 광물을 제외한 전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45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54개였다. 보합은 7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4.3원 내린 1233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 돌아서 1.9원 상승한 1239.2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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