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체코공장 출장..글로벌 공략 가속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8.14 14:15

내달 24일 준공식, 체코공장 사실상 본궤도 진입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내달 24일 열리는 체코 노소비체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출장길에 나선다.

지난해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체코 공장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는데다 최근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의 양산시점도 내년 1월에서 연내로 앞당기기로 하는 등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4일 현대차 등 업계에 따르면 내달 24일 정 회장과 그룹인사, 체코 현지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소비체 공장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이미 완성차 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들어갔고 준공식도 지난 5월에 계획돼 있었지만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생산판매 위축 등으로 연기돼 온 상태였다.


이번 준공식은 체코 공장이 2분기 이후 판매호조로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때 가동에 들어간 체코 공장은 올 1분기 판매량이 2만대 남짓에 머무르면서 가동률이 50%를 밑돌았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신차구입 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정부정책이 지속되고 경기회복이 조금씩 진전됨에 따라 2분기부터 사정이 나아졌다. 1분기 557억원이던 손실도 130억원 정도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 오는 2011년까지 1억3000만 유로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20만대 수준에서 30만대로 끌어올리는 한편 신차종도 잇따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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