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대통령은 이날 병원 20층 VIP룸에서 이희호 여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 관계자가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가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니 (이번에도) 그런 과정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가만히 보니 관례적인 치료가 아니라 자꾸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 휴가 중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 5년 재임 기간 중 10번 가까이 초대를 받아 전·현직 대통령들이 만나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는 그런 자리가 없어 아쉽다. 이명박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의 의견을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0여분 동안 진행된 면담 자리에는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권노갑, 한광옥, 한화갑, 김옥두 전 의원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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