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셋 중 한 곳 '어닝 서프라이즈'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8.16 16:44

영업익 평균 62% 컨센서스 초과… 가스公 최고, LG그룹주 두각

지난 2분기 주요 상장사 세 곳 중 한 곳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예상치를 내놓은 코스피 138개사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넘어 '서프라이즈'로 평가할 수 있는 기업은 49곳에 달했다. 조사대상의 36%를 차지한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평균 62.29%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영업이익 1405억원을 기록한 한국가스공사의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 초과율이 2296%로 가장 컸다. 증권사들은 평균 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었다.

삼성전기는 123% 초과율을 보였고 LG디스플레이(110%), LG상사(105%), 현대하이스코(96%), 온미디어(86%), SBS(79%), 기아차(78%), 다음(71%), 삼성카드(69%) 순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10대 그룹 가운데는 계열사 '빅3'인 전자·화학·디스플레이가 모두 '깜짝 실적'을 올리며 LG가 두각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 LG상사가 컨센서스 초과율 10위권에 들었고 LG생명과학은 40%, LG화학과 LG전자도 각각 23%의 초과율을 기록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모두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덕분에 지주회사 ㈜LG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26% 늘며 분기 최대 성과를 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지난 6월 이후 LG화학 주가는 12%, LG전자는 18%, ㈜LG는 16% 각각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4%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시 상승세를 타고 증권주들이 예상 밖의 실적을 안겨줬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대신증권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9% 가장 크게 웃돌았고 대우증권(18%), 동양종금증권(17%), 키움증권(12%) 등도 컨센서스를 10% 이상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

대림산업(29%), GS건설(26%), 한라건설(25%), 현대건설(25%) 등 건설주도 컨센서스 초과율 상위종목에 올랐다. 6월 이후 대림산업 주가는 25%, GS건설은 1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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