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꿈틀꿈틀'…금리인상 벌써 반영?

머니투데이 김혜수 MTN 기자 | 2009.08.14 15:05
< 앵커멘트 >
기준금리는 여섯달째 연 2%로 묶여있지만 시장금리는 일제히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고채5년물 금리는 8개월 만에 5%를 넘었고, CD금리도 다시 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내놓은 시장금리 안정 발언의 효과는 길지 않았습니다.

이성태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금리와 정책금리의 격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이런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금통위 다음날 국고채 금리는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해 지난 13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8개월 만에 5%를 넘어섰습니다./

꿈틀거리던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도 석 달만에 0.01%포인트, 다시 일주일만에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시장금리가 이렇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금통위에서 올 4분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미국 FOMC도 출구전략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SK증권 양진모 연구위원>

경기개선세가 지속된다면 4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한은 총재의 시사가 있었고 최근 예금금리 인상이라든지 증권사 CMA 유치경쟁 과열 이런 것들이 금융권간에 가속이 되면서 1년만기 채권을 중심으로 해서 금리가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CD금리의 경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되고 있어 금리가 올라갈 경우 대출자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를 다음 주에 0.03%포인트 올리기로 했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0.01%포인트 올릴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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