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세…1233.5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4 09:29
환율이 다시 하락궤도에 들어섰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4.3원 내린 1233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1233.5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환율 하락재료는 다분하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소매 및 고용지표는 나빴지만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산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3대지수는 0.5% 안팎으로 올랐다.

전날 랠리를 이어가다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의 매물폭탄에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도 관심사다. 하락세를 딛고 랠리로 돌아선다면 환율은 추가하락할 수 있다. 장초반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넘게 오르며 1590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순매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같은시각 560억원 정도 사들였다.

글로벌달러는 힘을 잃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초반 잠시 지지력을 보이던 미달러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랠리를 재개하면서 하락압력을 나타냈다"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패러다임이 변화할 거란 기대가 희석된 만큼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지난 13일(현지시간) 역외환율은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3원 가량 내렸다.

외환은행의 한딜러는 "숏플레이(달러매도) 심리가 우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며 "12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가 부진한데도 뉴욕증시가 상승할 정도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쪽에 더 우호적"이라며 "다만 주말을 앞둔 만큼 적극적인 플레이를 자제할 가능성이 커 큰 낙폭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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