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다시 하락압력…1234.5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4 08:40
역외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 1237.3원보다 3.35원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매와 고용지표는 나빴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건재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효과가 이어진 셈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도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6.58포인트(0.39%) 오른 9398.19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6.92포인트(0.69%) 오른 1012.7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10.63포인트(0.53%) 상승한 2009.35를 기록하며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포인트 내린 78.39를 기록했다.


9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70.52달러로 36센트(0.5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내림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락재료가 많아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미증시와 국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키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1220~1240원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아래쪽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내림추세가 이어져 1220원까지 내려가면 또다시 당국의 개입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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