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칩 공급부족, 2014년까지 지속-IBK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8.14 08:20

삼성전기,서울반도체 '톱픽'

IBK투자증권은 14일 LED TV 시장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LED 칩 공급부족 상황은 2011년에 정점을 이루면서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ED 산업 내 톱픽으로는 삼성전기(매수, 목표가 9만원), 서울반도체(매수, 목표가 5만원)를 제시했다.

지목현 연구원은 "노트북, LCD TV 등 중대형 LCD 백라이트용 LED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ED 칩의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2011년에 정점을 형성하면서 201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ED칩의 공급부족률은 보수적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올해 최소 15%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42%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부족의 원인은 LED 생산장비인 MOCVD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LED 칩 양산에 사용할 수 있는 MOCVD 제조사는 독일의 AIXTRON, 미국의 VEECO 등 전세계적으로 2개 업체에 불과하며, 이들 업체가 제조할 수 있는 MOCVD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00대 수준이라는 것. 또한 MOCVD의 발주에서 생산투입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 10개월 이상인 점과 초기 생산과정에서 저조한 생산 수율도 공급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이유라고 꼽았다.

지 연구원은 "공급부족의 단기적 해결방안은 웨이퍼 대면적화(4인치 전환)와 수율 개선"이라며 "사업의 핵심인 에피/칩 생산능력이 확보돼 수직계열화의 완성도가 높은 업체 위주의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국내 LED 업체 중 에피/칩 생산능력이 타사 대비 월등하게 우위에 있어 수직계열화의 완성도가 가장 높으며, 2분기 현재 자작칩 비중이 80% 이상의 높은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2분기 현재 4인치 웨이퍼 전환율이 3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LED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에피/칩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어 수직계열화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에피/칩 생산업체인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는 니치아와 특허 크로스라이센스 체결 이후 매출처가 빠르게 증가하여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대만 2위 LED 칩 전문업체인 Huga Optotech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은 칩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수직계열화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노트북용 LCD 백라이트 및 조명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 LED TV 백라이트 시장 신규진입에 성공해 3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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