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포르쉐 지분 42% 47억弗 매입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8.14 07:34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포르쉐의 지분 42%를 33억유로(47억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전일 모든 인수합병 조건이 충족될 경우 오는 2011년까지 포르쉐의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의 인수에 필요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내년 상반기 우선주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합병 이후 포르쉐의 영업 이익은 매년 7억달러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터코른은 오는 9월15일 포르쉐 SE 홀딩스의 CEO 자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계속된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인수합병 시도는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양상이다.


당초 양사 합병은 포르쉐가 주도하는 분위기였다. 포르쉐는 2005년부터 폭스바겐 인수를 위한 주식 매집에 나서 전체 51%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포르쉐는 채무 누적에 시달리게 되며 결국 지난 5월 이후 폭스바겐이 포르쉐를 인수하는 쪽으로 협상의 방향은 전환됐다.

포르쉐의 채무 누적 문제는 카타르가 50억 유로 규모의 포르쉐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보여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폭스바겐의 지분으로 환산하면 약 17%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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