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씨 석방, 대가지불 안했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8.13 22:00

"정부차원의 사과나 유감표명도 안해..사업자차원에서 했을수도"

정부가 136일만에 억류에서 풀려난 유성진씨의 석방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긴급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석방과 관련해 대가를 지불한 사실은 없다"며 "정부와 사업자인 현대측의 다각적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오늘 석방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유씨가 억류된 직후부터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현대측도 사업자로서 나름대로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씨 석방과 관련, 정부 차원의 사과나 유감표명이 없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천 대변인은 " 정부는 북한측에 유씨 석방과 관련해 사과나 유감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현대아산측은 자사 직원이 장기간 억류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당국에 유감 표명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5시경 출입국사업부에서 자기 측 조사결과를 낭독하고, 추방형식으로 유씨의 신병을 우리 측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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