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닷새만에↓…美증시에 순응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3 15:31
환율이 닷새만에 하락했다. 10원 가까이 내리며 그간 상승세를 접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9.2원 내린 1237.3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전날보다 내려서 출발한 환율은 하루종일 5원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오갔다.

전문가들은 며칠간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달러 강세로 오르긴 했지만 시장참가자들이 여전히 아래쪽을 보고 있는 거라고 풀이했다.

지난밤 시장 불확실성의 단초가 됐던 미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안정이라는 뉘앙스로 성명을 발표하며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연일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고 역외환율도 내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밤 미국증시가 좋아서 역외에서 환율이 하락했던데다 FOMC를 발단으로 진행된 증시와 달러화의 일부조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단기조정이 끝나면서 원래 흐름대로 환율하락기조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달러매도 움직임도 일부 포착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예상외로 하락마감했다. 전날보다 0.71포인트(0.05%) 내린 1564.64로 장을 마쳤다. 장중엔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도가 40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급락하며 요동쳤다. 8월물 옵션만기일이 겹치면서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다시 세를 과시했다. 이날만 2000억원을 넘게 사들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양은 59억5000만달러로 전날보다 9억4000만달러 줄었다.

원화가치 상승으로 원/엔 환율도 하락했다. 100엔당 1287.11원으로 전날보다 18.13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96.17엔으로 0.65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0.0064달러 오른 1.422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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