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2지구도 보금자리단지 조성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8.16 15:09

18만㎡ 규모… 서울시, 2~3곳 추가 지정 진행중

▲수서2지구 위치도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추진되던 서울 강남구 수서2지구가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내곡지구에 이어 대모산 인근 18만㎡ 규모의 수서2지구 일대를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전환, 개발키로 하고 국토해양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는 수서2지구는 교통이 좋아 임대아파트를 짓기에 최적지로 꼽혀온 곳으로, 1990년대 초 개발이 완료된 2만8000여가구 규모의 수서1지구와 붙어 있다.

수서2지구 국민임대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4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받아 본격 시작됐으며 SH공사가 같은 해 12월 임대주택 716가구, 장기전세(시프트) 417가구, 일반분양 567가구 등 총 1700가구를 짓는 개발 초안을 만들었다.

다만 이 같은 공급 계획은 보금자리주택단지로 개발할 경우 공원이나 녹지 등 공공시설 설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임대주택 건설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데다,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 역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시 관계자는 "예정지 면적으로 보면 1500~1700가구 정도가 들어서야 하지만, 용적률을 낮게 적용해 가구수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서2지구는 내곡지구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4개 보금자리 시범지구보다 입지가 뛰어나고 분양가격도 인근의 절반에 불과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내곡지구와 수서2지구 외에 추가로 2~3곳을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대상지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면적과 공급 물량 계획이 마무리되는대로 국토부에 후보대상지 구역지정을 제안할 방침이다.

또다른 시 관계자는 "지가상승이나 투기우려 등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관련 업무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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