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46% "환경유해제품에 세금인상해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8.13 14:14
유럽인중 절반은 환경에 유해한 제품에 대한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온라인 소식지인 글로벌윈도우에 따르면 유럽인 46%가 '환경친화적 상품 개발과 마케팅 촉진을 위해 환경에 해를 미치는 제품에 세금을 인상하고 환경친화적 제품에 세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여론조사기관인 유로바로미터가 EU 27개 회원국과 크로아티아 시민 등 총 2만6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EU 소비자의 83%는 '상품 구입시 그 상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품질이 나빠도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을 사겠다'는 답은 7%, '가격이 비싸도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을 사겠다'는 답은 19%에 그쳤다.

아울러 유럽인의 72%는 '상품 생산에서 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명기하는 탄소라벨링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31%는 '환경친화적인 상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소매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스트라보스 디마스 EU 환경집행위원은 "기후 대응에는 정부·기업 뿐 아니라 소비자도 동참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환경친화적 제품을 구입을 통해 제조업체들이 환경친화적 제품을 더 개발하고 판매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 벨기에 브뤼셀 무역관은 "앞으로 EU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수출업체는 이 같은 유럽 소비자들의 높은 환경의식을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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