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2조원 주택대출 MBS와 바꾼다

더벨 김현동 기자 | 2009.08.17 10:01

주택금융공사에 매각 후 유동화채권(MBS) 매입 추진

이 기사는 08월06일(11: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2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를 추진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하반기 중 2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내 시장에서 유동화하고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MBS)를 발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유동화 방식은 국민은행이 판매한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가 양수한 뒤, 이를 기초로 지급보증부 MBS를 발행하고, 국민은행이 매입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은 대출자산을 회계장부에서 덜어냄으로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할 수 있고, 대출자산 보유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덜 수 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는 13%(내부등급법 기준)인 반면, 주택금융공사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MBS의 경우 위험가중치가 0%이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나 시장에서의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9월이나 10월초에 2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하려고 협의하고 있다"며 "(신한·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6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국민은행에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 3월 367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했고,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각각 1조9681억원, 367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자산 유동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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