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폭스바겐에 1700억원 에어콘 공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8.12 17:12

유럽 현지 슬로바키아 공장서 6년간 공급..."유럽업체 공급 확대 기대"


한라공조(대표 신영주)가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독일 폭스바겐과 1700억원 규모의 에어콘 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부품은 폭스바겐이 2011년부터 동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고연비 소형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라공조는 이에 맞춰 2011년부터 6년간 슬로바키아 법인(사진)에서 친환경 에어컨 부품을 현지 생산 및 개발해 공급한다.

이번 수주는 한라공조가 지난해 말 대주주인 미국 비스티온으로부터 슬로바키아 법인 지분을 100% 인수한 이래, 유럽 메이커와 맺은 첫 현지 생산 및 개발 계약이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환경규제가 엄격하고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 토종 메이커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차세대 친환경 소형차에 장착되는 에어컨 부품을 수주한 것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그 동안 미국 '빅3'에는 수출 해왔으나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유럽 업체에도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라공조는 슬로바키아 이외에 포르투갈, 터키 등에 유럽 현지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라공조는 1986년 설립 이래 국내 3개 공장과 유럽, 미국, 캐나다, 중국, 동남아시아등 11개 해외법인에서 연간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과 연간 520만대 이상의 컴프레서 등을 제조한다. 지난해 국내 본사 기준 1조53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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