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불안감 여전 '전강후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8.12 16:43
채권시장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장 후반 금리 하락폭을 반납하며 약세 마감했다.

1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4.45%,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4.97%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재해석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일까지만 해도 시중금리가 너무 앞서나갔다는 언급 등을 호재로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행간을 다시 읽기 시작한 분위기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이 강해졌다. 전날 장 마감을 앞두면서 오전 금리 하락폭을 반납한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날도 이어졌다.

장중 발표된 고용지표는 제한적인 영향을 줬다. 실업률이 3.7%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고 취업자수는 5월 20만명대 감소에서 크게 호전돼 7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경기 침체기에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채권에는 악재로 작용할 요인이다.


오준석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출구전략을 당장 시행할 여건이 안 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는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하방 경직성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출구전략의 전제조건인 경기회복과 부동산가격의 상승추세를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는 단기 반락 후 박스권 안에 갇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에 비해 6틱 하락한 109.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934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사와 증권사는 각각 596계약, 434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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