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유역 수질개선설비에 1140억 투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8.12 15:42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만경강 수계의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전북 전주 김제 익산 완주 등 4개 시군에 1139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만경강 수계 4개 시·군의 1504㎢ 면적 곳곳에 빗물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새만금유역 합류식 하수도 월류수(CSOs)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13일 전북도청에서 해당 시·군과 협약을 맺는다.

CSOs란 우천시 하수관거 및 처리시설 용량을 초과해 하수가 발생할 때 적정한 처리를 거치지 않은 채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을 이른다.

한 해 동안 새만금 유역에 흘러드는 CSOs의 양은 6800톤으로 추정된다. 새만금 지역 총 오염부하 발생량의 27%에 해당한다.

이중 2706톤이 만경강 수계에서 발생되는데 전주에서 1215톤으로 가장 많은 CSOs가 흘러나오고 익산 김제 완주에서도 각각 1067톤, 333톤, 91톤의 CSOs가 발생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경기 구리시가 빗물 저류시설 설치를 통해 오염물질의 공공수역 유입을 차단하고 하천 수질 개선효과를 거둔 것을 감안해 만경강 수계 내 저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설치 장소 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총 사업비 1139억원 중 480억원이 전주에 투입된다. 익산과 김제, 완주에도 각각 400억원, 176억원, 83억원이 투입된다. 종합계획 수립 및 사업관리는 환경관리공단이 일괄 추진한다.

환경부는 "CSOs 처리시설 설치로 만경강 유역수질개선과 환경기초시설의 완충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새만금 유역의 안전한 수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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