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WHO와 신종플루 공동대응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8.12 13:39

WHO와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개발위한 계약체결

녹십자(대표 許在會)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세계적 판데믹(대유행)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판데믹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와 WHO는 향후 5년간 판데믹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WHO는 백신 연구 및 임상시험을 위한 협력과 재정적 지원을 하고, 녹십자는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 및 공정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판데믹 인플루엔자란 세계적으로 대유행되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전염성을 가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말한다. 이 바이러스는 일반적 계절독감과 달리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게 되면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병건 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WHO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 지는 동시에 녹십자의 글로벌 백신 연구개발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국내의 판데믹 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어뿐만 아니라, 아시아 판데믹 인플루엔자 방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 팬데믹 백신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마리-폴 키니 박사(Dr. Marie-Paule Kieny)는 “WHO와 녹십자의 협력관계는 WHO가 진행중인 ‘팬데믹 글로벌 액션 플랜’의 일환으로, 아시아지역의 팬데믹 백신 개발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녹십자가 향후 WHO의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6월 8일 영국 NIBSC(영국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신종플루 바이러스 균주를 확보하고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한 제조용 바이러스(working seed)를 제조해 신종플루 백신의 시생산을 마쳤으며, 현재는 신종플루 백신 원액을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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