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 "비싼 것 맞네"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 2009.08.12 14:54
우리나라 휴대전화 요금이 비싸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OECD 30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요금 수준이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제는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전화. 그러나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양희/ 직장인
"휴대폰 요금이 매달 많이 나와서 부담이 되죠. 요금도 좀 비싼 편인 것 같고."

[인터뷰] 윤형진 / 직장인
"너무 비싸요 솔직히. 좀 다운 됐으면 좋겠구요"


통신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요금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개 OECD 회원국들의 이동전화요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요금 순위는 소량이용자의 경우 25위, 중량은 19위, 다량은 15위였습니다. 순위가 높을 수록 요금이 비싸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신용섭/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OECD의 요금비교는 표준 약관을 가지고 비교합니다. 그래서 할인에 대해서는 반영이 안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저소득층 할인이라든지 결합할인 등 할인요금제가 굉장히 발달된 나라이기 때문에 요금이 높게 나타납니다."

통신사들도 이번 조사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조사방법에 따라 순위가 크게 차이나는 만큼 객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KT와 LG텔레콤도 가입자의 통화패턴과 평균 통화량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방통위는 인위적인 요금 인하 조치를 취하는 대신 이통사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선불요금제를 활성화하고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를 적극 유도한다는 입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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