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정은 회장 방북연장 승인할 것"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8.12 10:40
정부가 방북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체류 연장을 승인할 예정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현정은 회장 일행이 평양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며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며, 방북 승인 시점과 큰 상황변화가 없기 때문에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전날 현 회장이 당초 2박3일간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당국과 조율해 13일까지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오전 통일부에 방북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돌아올 날짜는 정해졌지만 시간은 미정"이라며 "(일정이 연장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대그룹 측은 구체적인 방북일정 연장 사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전날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던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시에 위치한 김정숙해군대학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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