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현정은 회장 일행이 평양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며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며, 방북 승인 시점과 큰 상황변화가 없기 때문에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전날 현 회장이 당초 2박3일간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당국과 조율해 13일까지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오전 통일부에 방북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돌아올 날짜는 정해졌지만 시간은 미정"이라며 "(일정이 연장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대그룹 측은 구체적인 방북일정 연장 사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전날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던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시에 위치한 김정숙해군대학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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