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사상 2번째 연속 유출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8.12 07:55

[펀드플로]18일간 총 1.3조원 빠져나


- 해외주식형펀드도 9거래일째 유출
- 외국인, 7.1조 순매수와 대조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세가 18거래일째 이어졌다. 지난 2007년 4월 이후 사상 두 번째 최장 기록이다. 외국인이 사상 2번째(20일 연속) 최장 순매수를 한 것과 대조적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73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지난달 16일부터 18거래일 간 총 1조2569억원이 순유출됐다. 18거래일 연속 유출은 지난 2007년 3월 30일~4월 30일 22거래일 연속 유출에 이어 두 번째 최장 기록으로 당시 2조9878억원이 빠져나갔다. 또한 2007년 2월 1일~2월 27일에도 18거래일 연속 2조8130억원이 유출된 바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10일 287억원 순유출을 기록, 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과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의 설정액이 각각 65억원과 33억원 감소하는 등 최근 성과가 좋았던 신흥국 관련 펀드에서 차익실현성 환매가 주로 일어났다.


반면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펀드는 1033억원이 순유입되며 2거래일 연속 1000억원대 뭉친돈이 흘러들어왔다. MMF는 3981억원이 들어와 설정액 100조원대를 지켰고 월초 대규모 자금이탈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편 파생상품펀드에서는 559억원이 빠져나갔고 재간접펀드와 기타 펀드에는 각각 239억원과 81억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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