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생산성, 6년 최대 증가(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8.11 21:56

비용은 8년 최대 감소..고용 개선 계기될 듯

지난 분기 미국의 노동 생산성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2분기 자국의 노동 생산성이 연률 6.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약 6년래 최대 증가세다.

노동 생산성 증가 속도는 전문가 예상치도 웃돌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노동 생산성이 연률 5.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위당 노동 비용은 8년래 최대폭 감소했다. 이날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노동 비용은 5.8% 감소하며 2001년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노동 비용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노동 비용은 2분기까지 지난 1년 동안 0.6% 감소했다. 이는 연 기준으로 200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노동 비용 감소는 기업들의 추가 감원 필요가 경감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 개선 기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 비용 감소로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FRB가 양적 완화정책을 고수할 수 있는 여유가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근로시간은 지난 분기 연률 7.6%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는 근로시간이 9%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은 0.2% 증가하며 증가세를 회복했다. 직전 분기 시간당 임금은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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