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 노조원·사측 직원 등 104명 추가수사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8.11 20:42

11일까지 구속자 64명...97년 한총련 출범식 이후 12년만 최대

'쌍용차 사태'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이 쌍용차 평택공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며 진압 경찰관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노조원 40명과 외부인 12명 등 52명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경찰과 사측 직원에게 새총을 발사하고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폭력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상당수에게 출석요구를 했다. 또 이들 외에 노조원 1명과 외부인 1명도 각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쌍용차 사태와 관련 이날까지 625명(노조원 303명, 외부인 322명)을 검거해 이 중 노조원 53명과 외부세력 11명 등 모두 64명을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한상균 지부장 등 노조원 41명과 외부인 3명 등 4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날 경찰은 금속노조 간부 김모(45)씨와 쌍용차공동투쟁본부 관계자 김모(42)씨 등 외부인 2명을 구속한데 이어 38명을 추가 구속했다.


이로써 쌍용차 사태 구속자 수는 단일 공안사건으로는 지난 1997년 한총련 출범식 때 벌어진 '한양대 프락치 오인 치사사건' 이후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경찰은 사측 직원들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52명을 수사 중이며 36명에 대해서 1차 조사를 마치고 16명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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