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회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제출한 철회서를 통해 "쌍용차의 관리인과 파업 점거 중이던 노조가 극적인 대화를 재개해 농성을 풀고 회생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며 "인력 구조조정은 자금 조달과 생산 재개 및 판매 정상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인데 그 조건이 성취됨으로써 파산 위기에서 다시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협동회는 이어 "그간의 입장을 바꿔 다시 원래의 회생 계획을 작성하고 있고 생산라인은 빠른 정상화를 보여 곧 생산 라인을 가동할 준비에 들어갔다"며 "재기의 가능성이 보이는 현실에서 조기파산 절차 이행의 요청을 철회하고 부품과 생산, 납품, 모든 거래에 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원은 철회서를 검토한 뒤 철회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채권단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법원은 15일까지 사측이 제출키로 한 회생계획안을 검토한 뒤 파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앞서 협동회는 지난 5일 "더 이상 쌍용차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및 조기파산 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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