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일만에 1230원대 상승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1 09:16
원/달러 환율이 8일만에 1230원대로 올라섰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4.8원 오른 1233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 환율은 출발가보다 다소 내린 1231.5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환율 상승요인은 많았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라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소매매출 등 지표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되살아났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2.12포인트(0.34%) 내린 9337.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0.15%) 떨어진 1006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8.01(0.4%) 하락한 1992.24를 기록했다.

때문에 역외환율도 상승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4.9원 상승했다.


미국 증시 약세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다시 상승반전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8포인트(0.07%) 오른 1577.29로 거래중이다.

시장참가자들은 123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장세를 예상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밤 미국증시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하고 글로벌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환시에서도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FOMC를 앞두고 있어 어느정도 관망세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증시 조정에 따라 국내증시도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데 장중 코스피 등락에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오전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오는 한은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97엔으로 전날보다 다소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135달러로 역시 소폭 내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2. 2 끔찍한 '토막 시신', 포항 발칵…"아내 집 나가" 남편은 돌연 배수관 교체[뉴스속오늘]
  3. 3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4. 4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앞에서 "은퇴 후 축구 일은 절대 안 해"
  5. 5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