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받는 美증시…역외환율도 상승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1 08:09

글로벌달러 강세도 겹치면서 1230원대

역외환율이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해 123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인 1228.2원보다 4.9원 상승한 것이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2.12포인트(0.34%) 내린 9337.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0.15%) 떨어진 1006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8.01(0.4%) 하락한 1992.2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주간단위로 최근 4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로 장초반부터 약세로 시작했다. 미 연준(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과 소매매출 등 지표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겪으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글로벌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때문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5%) 내린 70.6달러로 마감했다.


증시조정, 달러강세 등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이 산재해있다. 1230원 위가 뚫릴지도 관심인데 시장참가자들은 1230원이 뚫리더라도 큰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거라고 입을 모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6일부터 나타난 미달러화의 반등분위기 속에 원/달러 환율이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우리 증시의 약세가능성 같은 대외변수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일에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변수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 보이지지만 한은 총재의 발언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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