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눈높이 낮춰라, 목표가↓-메리츠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8.11 07:52
메리츠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 성과가 예상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지나친 눈높이를 낮춰야 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17만45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2분기 '아이온'의 중국 수출 매출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시장의 초기 공격적 기대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며 "해킹 문제, 오토 프로그램(BOT) 근절 문제, 밸런싱 문제, 컨텐츠 소진 문제 등에 따른 가입자 감소는 과도기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경쟁력 약화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이온'의 2분기 국내 매출도 전분기 대비 8% 감소해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비수기 영향 외 BOT 근절 영향이 컸던 것으로,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서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리니지1', '리니지2'의 국내매출 감소도 예상보다 훨씬 큰 '쇼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단순히 비수기 영향이라 하기엔 매출 감소폭이 너무 크다"며 "아이온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급감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남은 것은 9월21일, 22일 각각 유료화 예정인 아이온 북미·유럽의 매출인데, 회사측에선 COH급 성공(연간 300억원) 수준을 보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정확한 추정은 불가능하다"며 "핵심 매수 포인트였던 중국 성과가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만큼 미국·유럽 잠재력만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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