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단지, 대구 신서·충북 오송 선정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황국상 기자 | 2009.08.10 16:45

(상보)선진국 사례와 시너지 효과 등 고려해 2개 지역 복수선정

대구 신서지구, 충북 오송 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유치를 신청한 10개 지역 가운데 이들 두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내 경제규모,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하고 단지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 집적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에 앞서 최종 평가단 60명은 최종 정량평가를 거쳐 A등급에 대구 신서혁신도시 1개, B등급에 서울 마곡도시개발구역, 대전 신동지구, 경기 광교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경남양산지구 등 6개를 각각 결정했다.

위원회는 평가단 평가 결과 가장 높은 등급(A등급)을 받은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입지로 선정하고 3개의 차하위 등급 후보지 가운데 복수 단지 조성시 기대효과를 고려해 충북 오송을 선정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연구 개발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이 좋고 정주여건, 자치단체 지원의지,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교통 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이전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다.


이들 두 지역에는 오는 2038년까지 30년간 5조6000억원(시설 운영비 1조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8000억원)이 투입돼 신약과 의료기기 등 첨단제품을 개발하는 종합적 연구공간(100만평방미터규모)이 들어선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정부가 향후 각종 의료분야의 핵심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민간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는 의료법과 약사법 등 관련 법령상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 빠른 시일 내에 의료분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이내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가능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첨단의료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첨단 의료산업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정부는 올해 중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가 완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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