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사장, "유 씨 석방 좀 더 지켜봐달라"

파주(경기)=기성훈 기자 | 2009.08.10 16:37
북한에 역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 씨의 석방을 위해 10일 오전 방북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오후 4시께 남한으로 돌아왔다.

조 사장은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평양 방문으로)유 씨 문제 등 당면 현안 해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했다.


앞서 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직원 유 씨 석방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육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했다. 현 회장의 평양 방문에는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U&I) 전무와 현대아산 계약지원 실장 1명이 동행했다.

조 사장은 현 회장 일행에 대해 "2시 10분께 북측 CIQ(세관·이민·검역)에 도착해 평양에서 온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25분께 평양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측에 따르면 현 회장 일행은 북측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평양으로 출발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개성에서 평양까지 약 180km정도라서 현 회장 일행이 2시간 정도면 평양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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