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보금자리론 전월보다 6.3% 감소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8.10 11:12
7월달 보금자리론 판매 실적이 전달에 비해 줄었다. 주택대출 규제를 의식한 은행들이 수익이 덜 나는 보금자리론 판매를 축소한 원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금리 상승에 대비한 수요 탓에 고정금리형 보금자리론 판매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는 7월 중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이 4562억원으로 전달(4871억원)에 비해 6.3%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보금자리론 실적은 지난 3월 3017억원에서 4월 4627억원, 5월 4396억원이었던 것이 6월달엔 연중 최고로 많이 판매됐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공급실적이 소폭 줄어든 것은 대출총량규제 등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의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이를 의식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영업 축소가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품별 판매비중은 대출이후 1년간 변동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0.2%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전용상품 'e-모기지론'이 30%, 일반 보금자리론 29%,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 2% 등의 순이다.

특히 혼합금리 상품인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의 공급이 전월 대비 41.8% 감소한 반면 순수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의 공급은 전월 대비 각각 40.2%, 69.5% 늘었다.

주금공 관계자는 "금리 불안기에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시중금리 상승의 신호가 강해질수록 고정금리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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