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지난 4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회장 6주기 추모행사에서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리종혁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면 현안문제 협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 북측 리 부위원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함에 따라 후속 절차를 거쳐 현 회장의 평양방문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양방문은 개성을 통한 육로로 이뤄지며, 정지이 현대유엔아이(U&I) 전무와 실무자 1명이 동행한다. 현 회장은 평양방문 기간 동안 북측관계자와 당면 현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은 지난해 2월 뉴욕필하모닉의 평양 공연 참석 이후 1년 6개월만이며, 이번이 7번째이다.
한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현정은 회장보다 앞선 오전 9시에 개성으로 향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조 사장이 당일 일정으로 오전 9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일정을 마치고 오후 3~5시 사이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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