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강세에 역외환율 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10 08:35

고용지표 안정, 美경기 바닥론 확산

고용지표 훈풍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환율이 하락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23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25원보다 2.45원 하락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개장하면서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안정된 것으로 나오면서다. 미국 경제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확신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는 것도 상승랠리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13.81포인트(1.23%) 오른 9370.0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27.09(1.37%) 상승한 2000.25를 기록해 다시 2000선을 탈환했고 S&P500지수는 13.40(1.34%) 오른 1010.48로 마감했다.

글로벌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회복론이 힘을 받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이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에 글로벌달러 가치는 급등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국내 코스피지수가 추가상승할 거란 전망에는 큰 이견이 없다. 역외환율도 내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세를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은 지난 4일 한차례 1218원을 찍었다가 다시 상승했는데 다시 한번 1210원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글로벌증시의 랠리 속에 코스피 강세와 네고(달러매도)로 하락압력이 예상된다"며 "달러강세와 개입에 대한 경계가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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