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경기 '기지개'…9월부터 급호전 전망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8.10 09:23

9월 KAI 130.6, 하반기 130.3..소비재·건설업종 증가세 두드러져

내달부터 광고경기가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월 발표하는 '광고경기예측지수'(KAI)에 따르면 9월 종합 예측지수가 130.6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예측지수는 130.3으로 나타났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 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당월 및 익월의 주요 7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다. 크게 신문, 인터넷, TV 등 7개 매체별 지수와 종합지수로 구성된다.

이번 조사에서 매체별 9월 예측지수는 TV 123.5, 신문 117.3, 케이블TV 115.3, 라디오 108.4, 잡지 117.0, 인터넷 111.8, 옥외 106.9로 주요 매체 대부분이 전월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고주들이 비수기인 7, 8월을 지나 9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이른바 '계절적 성수기 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종합지수(130.6)가 매체별 전망치보다 더 높게 나타나 그동안 위축됐던 광고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겠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업종별로는 식품, 출판, 수송기기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8월 대비 9월 광고비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패션, 화장품·보건, 유통업종의 전망치가 각각 177.2, 166.5, 162.7로 나타나는 등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된다. 식품, 출판, 수송기기 업종의 전망치는 100 이하로 나타나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광고경기 전망 조사를 함께 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예측지수는 130.3으로 나타나 하반기 광고경기가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매체별로는 TV 120.1, 신문 119.1, 라디오 102.2, 잡지 112.4 등 4대 매체 전반에 걸쳐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건설·부동산, 패션, 그룹·기업 광고 업종의 예측치가 각각 166.8, 163.6, 151.3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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