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금통위 후 채권금리 하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8.10 08:22
채권금리가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하락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10일 전망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하겠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최근 채권금리는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금통위 이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면서 미 국채금리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채권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하지만 미국 제조업과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와 달리 가계의 소득 지표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미국 경제의 주력인 서비스업의 느린 회복도 문제여서 소매판매와 같은 소비지표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펀더멘탈로 보면 미 국채 금리도 추가 상승하기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금리가 추가로 오르더라도 연내 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누적된 매도 규모가 큰 데다 금리도 많이 올라와 있어 강도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 따라서 단기 대응을 위한 조절과 별개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를 중립 이상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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