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글로벌 경기침체 끝 다가왔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8.09 18:26

韓 전자산업 강한 회복에 수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경기침체가 끝이 다가왔으며, 전세계 경제가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어 회복 가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투 패커드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지표들은 최악이 끝났다는 신호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패커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월 전세계 경제 지도가 1월과 비교해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면서 "중앙은행들이 공급한 충분한 유동성이 금융시장 및 신용시장 조건들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은행들의 유동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성장 모멘텀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부터 첫번째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도 성장 클럽 멤버이며, 2분기 성장세를 기록한 터키와 한국도 초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과 아시아 경제는 전자산업의 강력한 회복세에 수혜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패커드는 일본은 여전히 경기 둔화 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며 높은 실업률과 제조업의 과잉 용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동, 이집트, 시리아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커드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경기침체는 양적완화정책과 정부 지출에 힘입어 완만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4%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하반기들어 경기하강 국면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패커드는 "중국의 내수 주도 성장 노력이 아시아 지역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 일본, 대만, 독일 등의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성장세가 전세계 경제 회복세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강한 글로벌 경제 회복은 미국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시작해야지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패커드는 유럽과 동유럽의 취약한 금융부문이 여전히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