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주식투자금 집계 기관별 큰차"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8.09 13:50

금융硏, 국제수지와 금감원 통계 종합적으로 이용해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이 시의 적절하게 파악되지 않고, 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연구원 임형준 연구위원은 9일 '외국인 주식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9조6000억원, 7월 중 5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며 "반면 장내 현물거래 외에 장내 ETF 거래까지 집계하는 금감원 통계는 6월까지 5조5000억원, 7월 중 5조5000억원에 그친다"고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이 차이에 대해 "외국인 주식투자자의 주된 거래가 매수는 현물로 이뤄지지만 매도는 현물이 아닌 ETF로 이뤄지기 때문이다"며 "이로 인해 0.3%의 증권거래세에 대한 면세 혜택을 받고 있어 장내 ETF 매도가 거래소 통계에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려면 장외 거래까지 집계하는 국제수지표 상의 지분증권(주식) 투자 수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 연구위원은 "지난 1~6월간 국제수지표상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액은 금감원 집계 5조5000억원보다 많은 12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이 같은 차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장외 발행시장에서 ETF를 다량 사들이는 데다 장내 유통시장에서는 ETF를 매도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수지는 한 달에 한번 집계되는 단점이 있으며 해당 자료가 30여 일 이후에 발표되는 문제도 있다"며 "국제수지와 금감원 통계를 종합적으로 이용해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을 시의 적절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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