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6~7월에 끝났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8.09 10:39

바클레이·가트먼 등 전문가 분석 잇따라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6~7월 종료됐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캐피털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이 경기침체에서 탈피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미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크리스찬 브로다 바클레이 국제경제연구소장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났으며, 독일 역시 지난 4월이 경기침체 마지막 달이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브로다 소장은 "연초 아시아에서 시작된 경기 반등이 전세계 회복으로 확산된 것을 확신한다"면서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부의 자산효과가 지속적인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희석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내년까지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7년 가을 미국이 경기침체에 돌입했다는 것을 주장하며 분석력을 인정받았던 데니스 가트먼 역시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끝났다고 선언했다.

가트먼은 지난 7일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났다"면서 "경기침체 종료 시점은 2주전인 7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종료됨에 따라 증시 상승세도 가속화되면서 다우지수가 1만35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의 이 같은 관측은 경기침체가 9~10월에 끝날 것이란 대부분 경제학자들의 관측보다 한박자 빠른 예측이다.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고용 지표도 개선 신호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24만7000명 감소하는데 그쳤다는 소식은 노동 시장 회복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7월 실업률도 9.4%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처럼 실업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경기침체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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