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쌍용차 점거농성자 44명 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9.08.08 23:46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노환균)는 8일 쌍용차 점거농성과 관련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한모(46세)씨 등 44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특수공무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장이 청구된 이들은 한씨를 포함해 점거농성을 주도한 쌍용차 노조간부 19명과 일반 조합원 가운데 농성 과정에서 진압 경찰관 등에게 폭력을 행사한 22명, 진보단체 회원 등 외부세력 3명이다.

한씨 등은 5월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며 진압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쌍용차의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6일 쌍용차 평택공장 도장2공장에서 검거한 농성자 458명 중 단순가담자 362명을 석방하고 가담 정도가 심한 96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농성 과정에서 진압 경찰들에게 쇠파이프와 돌멩이, 새총 등을 이용해 폭력을 휘두른 농성자들을 선별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점거농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무려 30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점, 극렬한 폭력행위가 있었던 점, 노조가 노사합의에 따라 자진해산한 점, 도주와 증거인멸의 염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장 청구 대상자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도장2공장 진압작전 과정에서 연행한 노조원 10명과 대학생 1명 등 11명을 구속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쌍용차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23명이다.

한편 7일부터 생산 재개 준비에 들어간 쌍용차는 오는 10일부터 부품 생산을 재개하고 12일부터는 완성차 생산도 재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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