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 대출 103억 달러 감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09.08.08 15:38
미국의 6월 소비자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6월 소비자대출은 전 달보다 103억 달러(4.9%)감소한 2조50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폭은 브리핑닷컴이 집계한 경제전문가 예상치(-5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용카드 대금 등 리볼빙(revolving) 부채 규모는 전월 대비 53억 달러(6.8%) 감소한 9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학자금 대출은 51억 달러(3.8%)감소한 1조5860억 달러다.

소비자 대출은 파산 위험에 처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FRB가 집계한 소비자 대출 중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부동산담보대출이 포함돼있지 않다.


대량 해고로 인한 실업률 증가, 임금 삭감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채상환 능력은 감소한 반면 은행들은 '디폴트' 우려로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신규 대출이 억제됐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26년래 최대치인 9.4%다. 지난 1년 간 임금은 4.7% 하락하며 1960년 이래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