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해외에서 34억$ 벌어…국내적자 만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09.08.08 14:01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분기 해외에서만 34억 달러를 벌어들여 미국내 적자를 만회하고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말 메릴린치 인수 후 40개국으로 영업망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말 기준 해외시장의 대출 자산은 64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내 영업은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에서 입은 손실로 인해 2억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해외에서 대규모 이익을 내면서 2분기 총순이익은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부의 매출은 BOA의 지난 분기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에 달한다. 메릴린치를 인수하기 전인 전년 동기에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에 불과했다.


BOA의 최고경영자(CEO) 케네스 루이스도 메릴린치의 글로벌 소매금융망이 인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BOA의 6월말 기준 대출자산 평가액은 8219억 달러로, 장부가 8863억달러에 비해 약 7% 가량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낮아지면서 대출자산 평가손실이 작년말에 비해 45%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BOA 대변인 "대출채권 대부분은 매각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것"이라며 장부상 평가소실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