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우리는 최악의 시기가 지났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자수가 24만7000명 감소하는 데 그쳐, 전달의 46만7000명보다 감소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가계조사를 통해 집계되는 지난달 실업률은 9.4%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만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오바마 대통령이 실업률이 올 하반기 10%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한 진정한 회복을 이룰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경제를 벼랑끝에서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회복에 대해 강한 긍정론을 밝힌 것은 최근 국정운영 지지도가 50% 선으로 떨어지고 있는 등 집권초에 비해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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