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숨죽인 환율'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07 15:27

전날보다 2.5원 ↑…1225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2원 정도에 그쳤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오른 1225원에 장을 마쳤다. 출발가였던 1226원보다는 1원 내린 것이다. 하루종일 거래변동폭도 5원 이내로 주로 1220원대 중반에서 맴돌았다.

장이 한산했던 원인으로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되는 고용지표 영향이 꼽힌다. 지표의 향방에 쏠린 눈이 많은 만큼 시장참가자들도 거래를 줄이고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실제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총거래량은 43억8000만달러로 전날보다 7억4000만달러 줄었다. 주말을 앞둔 점도 거래를 위축시켰다.


코스피지수는 1570선을 돌파하며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했다. 전날보다 10포인트(0.7%) 넘게 오른 1576으로 마감했다. 전날 주춤했던 외국인들도 이날은 2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다시 한번 세를 과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시장에선 특별한 이슈가 없었고 미국에서 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터라 다들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며 "실수급 위주로 기존의 포지션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한산했다"고 전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83.5원으로 전날보다 1.5원 가량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95.43엔으로 0.29엔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1.43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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