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증시 약세에 상승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07 08:47

원/달러 환율 '한산' 예상

역외환율이 5원 가량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적용하면 이날 NDF 종가는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222.5원보다 4.95원 올랐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내렸다. 지표가 악화할 거란 우려로 선매도 심리가 확산된데다 일부 기업실적이 나빠져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늘어나서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4.71포인트(0.27%) 내린 9256.2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5.64포인트(0.56%) 하락한 997.08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9.98포인트(1%) 떨어진 1973.16을 기록했다.

그간 조정국면에 들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7일 미국에서 발표하는 고용지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관계자는 "그간 랠리에 대한 피로속에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조정이 깊어질지 단기간에 그칠지는 오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밤 글로벌달러화는 안전자산선호 성향이 높아지면서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미 금융시장에 확산돼 있는 긍정론과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딜러는 "주말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와 실수급 위주의 장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증시가 조정을 받고 국내증시 상승세도 한풀 꺾이면서 어제처럼 환율하락은 막히는 상황을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소폭 내렸다. 전날보다 0.3센트 내린 배럴당 71.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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