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진 쌍용차 기획담당 상무는 이날 오후 5시10분쯤 평택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낮 12시부터 진행된 노사 대표교섭에서 극적 합의안이 도출돼 노사타결이 이뤄졌다"고 선언했다.
타결의 핵심 내용으로는 "농성 중인 근로자를 기준으로 48%를 구제하는 안"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640명이 마지막까지 점거농성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법적 조치에 대해선 "형사처벌은 회사가 최대한 선처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각종 민사소송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일부 부수적인 부분들이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곧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이 조인식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장공장을 제외한 조립공장 등 나머지 공장들을 둘러본 결과 피해가 별로 없었다"며 "빠르면 1주일, 늦어도 10일 이내에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농성 중인 노조원들의 귀가와 관련 "경찰의 신원 분류 작업이 끝나면 한꺼번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제라도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다행"이라며 "지금부터 노사가 합심하면 반드시 회사가 회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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