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개발에 24억弗 지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8.06 15:35

경기부양 조치 일환… LG화학, 배터리 생산 관련 1.5억弗 받아

미국 정부가 전기차 개발 사업 지원을 위해 24억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고 CNN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개발 프로그램 등 총 48개 프로젝트를 지원키로 하고 이날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LG화학이 미국 현지 공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1억51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LG화학이 생산한 배터리는 내년부터 GM의 전기차 모델 '볼트'에 쓰일 예정이다.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을 받는 기업은 배터리 제조업체인 존슨콘트롤스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 향상 개발 및 기타 부품 생산과 관련해 약 3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 회사는 제조 능력을 인정받은 한편 아시아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이 회사의 협력업체인 새프트도 9600만 달러를 지원받고 벤츠와 포드, BMW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나서게 됐다.


미 대형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도 각각 1억3600만 달러와 7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GM은 '볼트'의 배터리팩 개발과 관련해 1억600만 달러를, 볼트 데모 프로그램 개발 지원금 3000만 달러를 받는다.

크라이슬러는 전기차 시스템의 미니밴과 소형 트럭 개발에 지원금을 쓸 예정이다.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은 미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포함된 것이며 앞서 올해 초 고연비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도 포드와 닛산 등은 막대한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미 정부는 이와 관련한 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올해 말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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