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의 '깜짝쇼', 1565선 마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8.06 15:21

동시호가서 대거 매수로 전환… 금융·건설 강세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비차익거래로 몰린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의 역전극을 이뤄냈다.

동시호가 이전 8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동시호가에서 비차익거래로 대량의 매수물량을 사들이며 1560선을 간신히 유지하던 지수를 5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장중 변동성은 컸다. 장초반 1572.17까지 올랐던 지수는 하락세로 태도를 바꾼 뒤 1546.50까지 내렸다. 일중 변동폭은 25.67포인트. 그만큼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6일 전날에 비해 5.57포인트(0.36%) 오른 1565.04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중 내내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장마감 10분을 남기고 외국인의 '깜짝쇼'가 펼쳐지며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장마감 동시호가 이전까지 833억원의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동시호가에서 비차익거래로 739억원을 사들이는 등 매수에 집중하며 11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급등을 유도했다. 1560선 지지도 불투명했던 지수는 1565까지 오르며 전날 0.4% 하락을 만회했다.

외국인은 303억원을 순매수했다. 17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1037억원의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09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275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실질적으로는 기관도 매도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2.2%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서울시의 지하차도 구상 등 호재가 반영되며 건설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금융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KB금융신한지주는 2.4%와 2.2% 상승마감했다.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은 3%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는 1.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만8000원 내린 45만7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LG전자도 2.7% 하락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45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40개였다. 보합은 8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대비 0.7원 오른 1225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한 뒤 하락으로 가닥을 잡아 1.8원 내린 1222.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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