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52% 구조조정 합의"

평택(경기)=박종진 기자 | 2009.08.06 14:51

손배소송 등 놓고 교섭 속개

쌍용차 노사가 구조조정에 관한 합의안을 바탕으로 6일 오후 2시30분부터 추가 교섭을 속개했다.

노사는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이 대표교섭을 벌여 974명 정리해고 대상자 중 '52% 구조조정, 48% 구제안'에 합의했다.

이후 오후 1시20분부터 1시간 남짓 정회를 열고 양측의 내부 최종조율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이 같은 안을 바탕으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안을 가결시켰다.

구조조정 대상자들은 분사나 희망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나며 구제 대상에 포함된 노조원들은 무급휴직 혹은 영업직 전환을 해 고용을 유지하게 된다.


추가교섭에서는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1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노조는 최소 민사소송만큼은 취하해 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공장 핵심관계자는 "구조조정 문제에서 합의를 본 만큼 최종합의는 기정사실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세부안에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안에 서명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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