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로=땅 속 대운하? 토목주 '들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8.06 14:26

'대운하株' 중소형건설사 일제 급등

국내 주식시장이 6일 오랜만의 정책수혜주로 들썩이고 있다. 자전거, 대운하, 요트 등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도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서울시가 도심 지하 40~60m에 터널공법으로 총 길이 149km의 도로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건설·토목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특수건설, 울트라건설 등 대운하 관련주로 분류되던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자 오후 들어 강관버팀보를 생산하는 미주제강, 건설장비 업체인 혜인, 터널용집진기 업체인 KC코트렐등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11조2000억원을 투입해 남북 3개축, 동서 3개축 등 총 6개 노선, 2개 순환망의 지하도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도심 지하 40미터에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로망을 건설, 자동차를 달리게 하겠다는 교통정책으로 풀이된다.

오후 2시16분 현재 대운하 수혜주로 분류되던 특수건설, 울트라건설, 삼목정공,동아지질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호개발홈센타,이화공영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간 정책테마주들에 관한 논의가 잠잠했지만, 이날 지하도로 건설 발표로 부활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수혜주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지만, 실제 수혜는 먼 이야기로 주가도 단기적인 탄력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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