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구조조정' 사실상 타결(상보)

평택(경기)=박종진 기자 | 2009.08.06 14:29

최종안 노조내부 통과, 오후교섭 속개 후 최종서명 예정

쌍용차 노사의 최종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쌍용차 노사는 6일 낮 12시부터 평택공장 내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의 컨테이너에서 마지막 대표교섭을 벌이고 구조조정 비율 등에 관한 최종안에 합의, 오후 1시20분쯤 정회 후 각자 진영으로 돌아갔다.

이후 노조 지도부는 도장2공장 내에서 조합원 전체 회의를 열고 사측과 합의한 안을 설명한 후 가결시켰다.

합의의 구체적 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사측이 제시한 '6 : 4'(정리해고 대상자 974명 중 40%를 구제하는 안) 원칙에서 일부 무급휴직 인원 등이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은 이날 오후 곧 양쪽의 내부 조율안을 가지고 마지막 추가합의를 거쳐 최종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일부 남았다. 특히 도장2공장 내에는 아직 100여 명의 강성 노조원들이 파업고수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버티는 이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문제가 되겠지만 이미 분위기가 기울어 최종합의는 기정사실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 사측이 노조와 외부세력을 대상으로 제기한 15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취하 여부도 남은 과제다. 노조는 최소한 민사소송만이라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재개될 협상에서는 손배소 처리 문제가 추가합의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공장 핵심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인 구조조정 비율 등이 합의된 만큼 손배소 처리도 큰 어려움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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